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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0건 조회 17,763회 작성일 11-07-2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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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 테레사<?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느님의 부르심

나는 수녀로서20년 동안 칼카타에 있는 가톨릭 계통의 여학교에서 고학년 학생 들을 가르쳤다.  나는 가르치는 일을 좋아했다.  당시 내가 원했던 일중 하나는 여 학생들로 하여금 외곽 지역에 가서, 길에 버려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구제 하도록 격려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나는 일상적으로 그렇게 했을 뿐 내 한 몸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일에 전적으로 헌신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수녀원 밖 캠벨 병원 근처에 있었다.   그때 나는 한 할머니가

병원 옆에서 굶주려 죽어가는 광경을 보았다.   나는 다가가서 할머니를 끌어안고

그 병원에 입원을 시키려 했다.  그러나 할머니가 돈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내 말대로 할머니를 입원시켜 주지 않았다.  나는 거리 한복판에서 할머니의 눈을

감겨 주어야만 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나는 마태복음 25 40절에 주님께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

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행한 것이니라고 하신 말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내 품에서 가난한 할머니가 죽은 그날, 나는 내가 가야 할 진정 한 길을 발견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것을 하늘의 놀라운 선물로 받아 들였다. 그것은 부르심 속의 또 다른 부르심이었다.

 

1946년 나는 묵상과 기도를 하기 위하여  한 수도원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   나님께로부터  너는 모든 것을 버리고 소외된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

라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그들에게 봉사하라는 내면의 계시를 받았다.   그리하여 나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내가  아주 행복해 했던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서,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였다.

 

1948년 나는 로레토 수녀원을 떠났다. 이때는 나와 동행하는 사람도 없었고, 누구

의 도움도 바랄 수가 없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돈은 5루피가 전부였다.그때 내

입에서 이런 기도가 나왔다.  하느님, 저는 하느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부르심과  하느님의 격려를 굳게 믿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절대로 저를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과연 하느님께서는 나를 버리지 않으셨으며 나 같은 연약

한 사람을 통하여 그분의 일을 이루어 가셨다.

 

1948 12 21, 처음으로 나는  모티즈힐 공원의 살구나무 아래서, 다섯 명의 고아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고아들을 위한  학교의 첫 시작이었다. 1949319,  수바시니 라고 하는 나의 제자가   최초로 나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하느님께서는 계속 해서 나를 도와줄 사람들을 보 내주셔서, 오늘 날처럼 많은 고아들과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게되었 다.

 

 

빛의 도시와 암흑의 도시

옥터로니 모뉴먼트 위에 올라가서 도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칼카타에는 부유한 동 네와 넓고 큰길, 하늘을 찌를듯이 높게 솟아오른 건물들로 가득한 빛의 도시가 있 으며,  또 한편에는 황폐한 판자촌의 행렬과  흐릿한 지평선에 가려 아예 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늘어선 회색 벌집들로 넘쳐나는  암흑의 도시가 있는 것을 알아 볼 수가 있습니다.

 

빛의 도시는 일찍이 영국의 상인들이 세운 도시이며, 지금은 부유한 힌두 교인들의

거주지입니다.  암흑의 도시는 한파와 홍수로 황폐해진 시골을 버리고 매일같이 파 도처럼 도시로 몰려든 거대한 인간 군상들의 터전입니다.  살아있는 해골의 형상을 한 거지들, 바싹 여위고 지저분한 아이들, 폐품 더미에 버려진 나병 환자들, 병과 피  로로 지친 얼굴들, 이 비참한 무리들로 가득찬 암흑의 도시를 지배하는 것은 죽음 의 그림자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 도시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단순하게  에서 나와어둠속으로 건너 갔습니다.  나는 먼저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는 것으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씻겼습니다. 처음에는 칠판이 없어 땅에 글을 써서 읽고 쓰는법

을 가르쳤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거리의 구석진 곳을 찾아가

환자들의 상처를 씻기고 감싸주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제자들의 도움

나는 갑작스런 가난한 생활과 과로로 인하여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나도 피로에 지친 나머지, ‘이전에 가르치던 여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했지만,   하느님의 은혜로  마음을 굳게 먹고 모든 어려움을 잘 극 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부 관료인 마이클 고메즈 씨가  빈민가에 위치한 자기 집에서 방 두 개를 나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거리에서 방황하는 고아들 몇 명을 집으로 데려다 키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나의 사역에 관한 소식을 듣고,  전에  내가 여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돈이나 또는 쌀을 가지고 와서 나를 돕곤 하 하였습니다.   그들 가운데 몇 명이 고아들을 맡겠다고 자청하여, 나와 함께 일을 하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병든 사람들에게만  전념하며, 그들을 더욱 잘 돌보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나를 돕겠다고 자원한 제자는 열 아홉 살의 슈바시니 다스 였습니다.  그녀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나와 함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자신의 뜻을 말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냉정한  현 실을 들어 설명을 해주었지만 그녀의 결심은 단호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비단 으로 만든 아름다운 사리를 벗어버리고 허름한 하얀색 사리를 입고 나와 함께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나를 마더 테레사 라고 부르기 시작한  사람이 바로 이 제자였 습니다.                                                       

 

침묵 속의 하느님

우리는 종종 길거리에서 중환자들을 거두어 우리가 돌보는 집으로 데려옵니다.

리가 그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들의 얼굴과 몸을 씻어주는 일입니다.   그들 대다수는 비누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만일 우리 수녀들이 이 불쌍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다면, 이런 일은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면 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고, 감명적인  침묵 속에 서 숨을 거둡니다. 하느님께서는 침묵을 사랑하십니다.

 

버려진 갓난 아기들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은 둘씩 짝을 지어 봄베이의 빈민가  구석 구석을 다니며  

레기 더미들을 뒤집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종종 살아서 꿈틀대는 뭔가가 담긴 보

따리들을 찾아냅니다.  이것들은 엄마들이 도저히 기를 수 없어 내다버린 갓난  아 기들입니다.  사랑의 선교회 쎈터에는  20 마리의 염소로부터, 매일 같이 짜낸 젖을 먹으며 칭얼대는 갓난 아기들이 이미 일백 여명이나  됩니다.

 

한 부자 힌두 교인이 우리에게 2 7백만 루피를 헌금했는데,  제가  받은 그  돈은 정말 애정이 가득 담긴 것이었습니다.  반은 현금으로 반은 땅으로 받았는데, 우리는  그곳에  나병 환자들의 마을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수녀들은 계속해 서  갓난  아이들과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나병환자들을 찾아 변함없이 빈민가를 다니며 쓰레기 더미를 뒤집니다.

 

하느님에 대한 신앙

사랑의 선교회가 나환자들 사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힌두교 출신의 한 각료

가 공공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환생하셔서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한 인도인 의사는 자기 동료가 가망 없

다고 판정을 내린 병자를 한 수녀가 돌보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느님 없이 이곳에 왔지만, 지금은 하느님과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자

신의 빛과 생명을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불행한 이 세상에  펼치시기를

바랄 따름입니다.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종교가 무엇이든간에 그들이 우리를 볼

때 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을 볼 때마

, 그들이 그리스도에게 이끌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가 받은 부름의 차이

어떤 사람은 하느님께서 자기가 이 세상의 사회구조를 개혁하기를 원하신다고 생

각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과 하느님 사이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부름 받은

자리에서 하느님을 섬겨야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도우라고 부름

을 받았습니다. 제도의 잘 잘못을 판단하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닙니다.나는 남을 판

단하고 비난할 자격이 없습니다.           

 

 

고통의 의미

우리의 고통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일은 한갓 사회 복지 사업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것은 아름답고 유익하긴 하지만 예수님의 일은 아닙니다.그것은 구원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삶, 우리의 고독, 우리의 고통, 우리의 죽음을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와 하나가 되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도록 허락받았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나누

, 우리는 그들과 하나가 됨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

느님을 그들의 삶 속으로 모셔가고, 또 그들을 하느님 안으로 데려갈 수 있습니다.

                                                                  

고난이 우리 근처에 다가오면 미소로서 그것을 받아 들입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

게 주시고 요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미소로 받아드릴 용기를 내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어느날 한 남자가 처방전 하나를 급히 들고 와서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약은 인도에

서는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우리가 아직 이야기 하고 있는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이 약품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왔는데,  제일 위쪽에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약이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약이 밑에 쪽에 있었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약을 가져온 그 사람이 좀더 일찍 왔거나 늦게 왔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시간에 주님께서는 칼카타의 불쌍한 한 어린이를 돌아보시고 꼭 필요한 약을 보내주셔서 그 아이의 생명을 구해주셨습니다. 나는 이토록 크신 하느님의 사랑과 자상하심을

찬양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섭리

1963 9아그라지역 사랑의 선교회에서 일하는 한 수녀가 나에게 전 화를 하 였습니다. “테레사 수녀님, 비용이 얼마가 들든지 우리는 이곳에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집을 열어야 합니다. 이 일대에서 매일 10여명의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거기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약 5만 루피면 가능하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잘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나로서는 어디서 5만 루피를

구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 후에 전화벨이 또 울렸습니다.  이번에는 칼카타의 신문사 편집실 이었습니다. 그들은  필리핀 정부가 나를 아시아

에서 가장 주목 받아야 할 여성으로 지명하여 막사이상을 주기로 정하였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상금이 있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대

답 했습니다. “, 상금은 대략 5만 루피 정도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나는  하느님께서 아그라에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집을 짓기 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

나와 우리 자매들은 가난하게 살면서, 오로지 하느님의 섭리만을 의지하고 살 것을 결심했습니다. 우리들을 향하신 하느님의 자애로운 섭리와 사랑의 증거는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 한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칼카타에서 매일 대략 7천여 명의 사람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라도 음식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들은 밥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한 자매가 나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원장님, 금요일과 토요일에 먹을 쌀이 떨어 졌어요.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 사정을 알려야 합니다.”  나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지난 25년간 나는 그런 말을 들어 본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오전 빵을 가득 실은 트럭이 한대 들어 왔습니다.  칼카타에 거주하는 단 한 사람도 그날 당국의 지시로 학교가 문을 열지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하 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고, 학교로 갈 빵이 모두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우리가 돌보던 사람들은 이틀 동안 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학교의 문을 닫으신 이유를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하자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돌보는 사람들이 풀이나,새나, 들의 백합화보다 더 귀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 놓인 수천명의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신다는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그 사건은 하

나님께서 여전히 그분의 자녀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분명한 증거였습니다.

 

마더 테레사의 생애

Mother Teresa, 1910-1997

 

마더 테레사는 1910  유고 슬라비아에서 태어났다.   1928년 로레토 수녀원의 수

녀로서 칼카타에서 가톨릭 계통의 여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녀는 주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고, 1948년 수녀원을 나와서 독자적으로 칼카타의 빈민 가에서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고아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였다.

1950사랑의 선교회를 세운 이래 그녀는 수많은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치료해 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었으며, 고아들을 돌보아 주었고, 나환자들을 위해서는 재활 쎈타를 마련해 주었으며, 전쟁이 일어난 지역으로 달려가서 부상자들을 돌보는 등, 종교와 인종을 초월해 평생 을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하여 살면서 그리스도의 사 랑을 베풀다가 1997 95일 주님 품으로 떠났다.

그녀는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미국 자유상,  유엔 슈바이처 상등 수많은 평화와 인도 주의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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