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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0건 조회 18,173회 작성일 12-04-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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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각자 나름대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위의 다른 사람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이사야 예언서에 나오는 주님의 종은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간다. 세상이 외면하고 박해해도 시련과 고통을 다 이기면서 주님의 길을 가는 이가 바로 주님의 종이다.

거기에 더하여 주님의 종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지친 이를 격려할 줄 안다. 누구보다 더 큰 고통의 굴레에서도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돌볼 줄 아는 이가 바로 주님의 종, 메시아의 모습이다.
...

세상을 살다보면 고통과 시련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경우를 만난다. 그때 나는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나의 고통을 바라보면서 또 주위를 한 번 더 보고, 지친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 힘을 내어 주님의 길을 가는 이가 바로 이 시대 주님의 종이다.

-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사 신부 이용진 타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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