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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1건 조회 12,366회 작성일 12-07-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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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 사랑합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조지아에서 아이티로 건너오 최 마지아 수녀입니다.

모두들 안녕하셧지요?

제가 이곳에 온지도 벌써 한 달이 훨씬 넘었습니다

날씨와 언어, 음식,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등 모든 것이 도전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 가는 저희 공동체가 있기에 많이 힘이 되고 또 기쁨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사랑 안에 머물러 행하는 모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사랑하면 사랑이 된다고 꽃동네 창설자 오웅진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저희는 이곳에 사랑해야 할 사람들을 만났고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저희는 수사 신부님 한 분과 두 명의 수사 그리고 세 명의 수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지난달 6 7일에 도착하여 이곳 무더위를 실감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게 될 이 공동체는 1998년 미국 구호사업단체인 Food For the Poor가 다른 수도회에 위탁해서 운영해오다가 저희 꽃동네에 운영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300여분 이상의 집 없는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는 곳이며 현재는 220여분이 살고 계십니다. 매주 끊임없이 가난한 어르신들이 입소를 하려고 방문하십니다.

이곳은 전기와 물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전기를 공급할 능력이 안되어서 자체 발전기를 사용하지만 일정 시간만 발전기를 돌려 밥을 짓고 물을 끓어 올려 빨래를 하고 먹을 물을 정수합니다. 전기가 없으면 거의 모든 것이 마비되지요. 특별히 밤이 되면 암흑이 되니 어르신들은 밤에 볼일을 집안에서 해결하십니다. 밥도 플라스틱 컵에 타서 점심과 저녁으로 나누어 먹습니다. 저녁에도 뭔가를 하는데 주로 밀가루나 바나나 스프 같은 것이 나오니까 점심을 많이 타다가 남겨 놓았다가 저녁에 드시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개미 바퀴벌레들이 많고 게다가 물 사정도 좋지 않으니 청결한 위생하고는 좀 거리가 먼 생활들을 하십니다.

아이티는 콜레라위험 지역이라 이곳 주민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인듯합니다. 설사 환자만 생기면 모두 두려워하고 락스를 물에 섞어서 손을 닦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예방접종은 했지만 음식물에 주의하려 하나 그래도 가끔 배탈이 납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래가지는 않네요.

이곳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이 마을을 보다 청결한 환경으로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 모기 등이 여기 저기에 아주 많습니다. 기본적인 위생관념이 많이 낙후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프레셔워셔를 다른 단체에서 빌려다 일부 집들 구석구석을 청소했습니다.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이곳 시설에 처음에는 걸어 들어 오셨다가 건강이 나빠진 어르신들도 20-30 여분 계신데 건물이 거동이 불편한 여러 어르신을 돌보기에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거의 방치 되는 상태였습니다.

 이곳에는 이백여 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시며, 침대 하나 덩그러니 있는 조그만 오두막 같은 집에 한 분씩 살고 계십니다. 그런 형태의 가옥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집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건강이 나빠져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가 된 분들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잘 가지 않고 소외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아파도 누가 아픈지 잘 파악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집중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중환자) 30여분 계시는데 앞으로는 꽃동네 영성을 성실히 살다 보면 그런 분들이 더욱 늘어 날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건물이 가장 시급합니다.

전기나 물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밤 10시가 되면 전기 발전기가 꺼지고 태양열로 된 가로등 5개만이 몇 군데 빛을 내지만 중환자들 계신 곳을 비롯한 마을 전체는 암흑이 됩니다. 전기가 없으니 선풍기는 고사하고 어둠 속에서 누워 계셔야만 하는 어르신들은 무더위에 땀을 비오 듯 쏟으며 모기에 끊임 없이 물어 뜯겨도 쫓아내지 못한 체 긴 밤을 보내야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매일 저녁 수사, 수녀님들이 라운딩을 돌며 기저귀도 갈고 시트와 옷도 갈아드립니다. 중환자를 위한 건물이 생긴다면 그분들이 보다 나은 간호를 받을 수 있게 되리라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데 시멘트가 많이 필요합니다. 시멘트 한 포에 미화로 $8 입니다.  중환자들을 위해서 집을 짓는데 시멘트 한 포씩만 부탁 드립니다. 이웃과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cmikey3612@gmail.com

 전화번호 509-4799-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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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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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co님의 댓글

francisco 작성일

+찬미 예수님
수녀님! 반갑습니다.
건강해 보이셔서 좋구요. 주님이 함께 하시니 어려운 도전에도
반드시 승리하시리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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