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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방송국 예수의꽃동네형제회.자매회 설립 25주년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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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1건 조회 14,810회 작성일 11-10-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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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꽃동네형제회.자매회 설립 25주년 축사

장봉훈 주교

“너희가 내 형제들인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올해는 꽃동네가 설립된 지 35주년이면서 동시에 예수의꽃동네형제회.자매회가 설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동안 꽃동네는 한국 땅에 하느님께서 심고 자라게 한 좋은 나무요, 그래서 꽃동네는 지난 30년 동안 좋은 열매를 많이 맺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꽃동네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회복하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하여 구원을 받도록 인도한 것이 꽃동네의 첫 번째 귀한 열매입니다.

둘째로 꽃동네 30년의 열매는 수많은 사람을 사랑과 봉사, 그리고 나눔의 삶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꽃동네는 지난 30년 동안 봉사와 기부정신이 척박한 한국 땅에 봉사와 나눔의 싹을 튀우고, 봉사의 삶과 기부문화를 열매 맺었습니다.

셋째로 꽃동네 30년의 열매는 이땅에 수많은 가정을 살리고, 생명을 살린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소중한 가정의 가치가 망각되어 가고, 사랑의 보금자리요, 생명의 성역인 가정이 붕괴되어가는 이 시대에 꽃동네를 통하여 참으로 많은 가정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혼 직전에 이른 부부가 용서와 화해를 통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하루에 4000여명의 무죄한 태아가 부모와 의료인의 손에 낙태로 죽어가는 이 땅에 꽃동네는 참으로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이 모든 일의 열매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수도자들의 삶이 있었습니다.

이제 예수의꽃동네형제회, 자매회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꽃동네가 더욱 더 하느님의 뜻에 의합하고, 사람들에게 빛과 감동을 주는 꽃동네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꽃동네 수도회 수도자 모두에게 두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하나는 마태오 복음 25장 40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한 생애동안 삶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참으로 귀가 아프게 들은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의꽃동네 수도회 영성의 기초이자 꽃동네 모든 사업의 토대를 이루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한 생애 동안 마음에 새기고 사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을 길을 갈 때나 쉴 때나 일 할 때나 자리에 누웠을 때나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을 책상에도 거울 앞에도 자기 방 앞에도 문 앞에도 써 붙이고 계속해서 잊지 않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꽃동네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형제들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단지 가난하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그가 바로 그리스도임을 깨달아 알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지는 하느님 눈에 드는 수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장상이나 사람의 눈에 드는 수도자가 아니라 우리의 속 마음을 보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눈에 드는 수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보는 3개의 눈이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가 바로 나의 눈입니다. 내가 나를 보는 눈입니다. 내가 나를 볼 때 우월감이나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고 열등감이나 죄책감이나 실망에 사로잡힐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눈은 남의 눈입니다. 남이 나를 보는 눈입니다. 사람은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이것이 큰 관심사입니다. 또 하나의 눈은 하느님의 눈입니다. 하느님이 나를 보는 눈입니다.

잠언 5장 2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길은 주님의 눈 앞에 펼쳐져 있고 그분께서는 사람의 모든 행로를 지켜보고 계신다. 오늘 수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문제이며 관심사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의꽃동네형제회. 자매회 회원 모두가 한 생애 동안 속 마음을 보시는 하느님의 눈에 드는 삶을 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꽃동네 수도회 수도자 모두가 겸덕을 지니시기를 바랍니다. 겸덕의 기초는 꽃동네가 과거에 이룬 일과 앞으로 이루어질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데 있습니다. 꽃동네 수도회 수도자들이 25주년을 맞이하여 겸손의 옷을 입으시기를 바라며 25주년을 허락하신 하느님께서 예수의꽃동네형제회.자매회를 계속 지켜주시고 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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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관리자님의 댓글

꽃동네 관리자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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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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