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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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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0건 조회 6,409회 작성일 11-11-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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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삼등

 

일등은 하고 싶은일, 이등은 해야 하는 일,

(그리고) 삼등은 하느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해야 하는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느님을 만나줍니다.

하느님은 삼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느님은 삼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 될 때 하느님을 부릅니다.

하느님은 삼등입니다.

 

거리에서도 삼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내자신, 그다음은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 다음에야 저멀리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삼등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나는 일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워 할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 생각 들 때는

홀로 내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느님께 언제나 일등입니다.

 

나도 하느님을 일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꼭 붙잡는 내게

일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느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일등이신 하느님을

나도 일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나에게 하느님은 몇등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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