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숨이 쉬어지는 날에는 > 꽃동네 회원 자유게시판 (Free Board)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꽃동네 회원 자유게시판 (Free Board)

나의 마지막 숨이 쉬어지는 날에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0건 조회 6,797회 작성일 11-12-04 04:05

본문




하늘이여

나의 마지막 숨이 쉬어지는 날에는...



죽음이 내게 인사를 해 오는 날에는

아주 활짝 웃으며 많이 기다렸다고 인사하게 하소서.



죽음이 내게 세상에서 무엇을 하였냐고 묻는다면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게 하소서.



죽음이 내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지금이라고 말하게 하소서



죽음이 내게 후회되거나 미련이 남은 것이 있냐고 묻는다면

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고 말하게 하소서.



죽음이 내게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면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리고 나를 스쳐지나갔던

모든 가족을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하게 하소서.



죽음이 내게 미워하거나 증오했던 일들이 있냐고 묻는다면

오히려 내가 용서를 청해야 할 것들 뿐이라고 말하게 하소서



죽음이 세상을 살아보니 세상이 어떤 것 같냐고 묻는다면

나는 천국을 살았노라고 말하게 하소서.



그리고...
죽음이 내게 지금 이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언제나 그래왔듯이 사랑뿐이라고 말하게 하소서



하늘이며....

나의 마지막 숨이 쉬어지는 날에는...

---정창용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조지아 꽃동네 :: GA Kkottongnae

’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 770-638-1385
  • 5732 Lawrenceville Hwy, Tucker GA 30084

Copyright © gakkot.u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