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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 마지아 수녀님
댓글 0건 조회 15,424회 작성일 12-04-1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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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 그분의 눈으로 그분의 상처를 보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오상을 그대로 지니신 채로 토마스 앞에 나타나셨다. 그리고 토마스의 의혹을 치유해 주셨다. 예수님의 상처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아야 믿을 수 있다는 제자의 의혹을 치유해 준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상처로 제자를 치유해 주셨다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우리 역시 자신의 상처로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상처는 분명 우리를 힘들게 하게 고통스럽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 사로잡혀 있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상처를 통해 상처받는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상처를 치유해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상처는 예수님께 더 없이 큰 고통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상처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상처는 우리에게도 큰 고통을 준다. 하지만 때로는 그 상처를 통해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구원한 수도 있다.
-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사 신부 이용진 타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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